시니어 스마트폰 사용

시니어 스마트폰 실수 TOP 5와 그 예방 방법

hohososo815 2025. 6. 28. 20:02

어르신의 실수는 '미숙'이 아니라 '익숙하지 않음'일뿐입니다

“왜 자꾸 이게 없어졌지?”
“전화하려고 했는데 이상한 게 떠요.”
“뭔가 눌렀는데 화면이 까매졌어.”

이런 말, 부모님이나 주변 어르신에게 한 번쯤 들어본 적 있을 거예요.
시니어 세대가 스마트폰을 사용하면서 겪는 크고 작은 실수들은 기기나 연령 때문이 아니라, 단순히 그 환경에 익숙하지 않아서 벌어지는 일입니다.
하지만 많은 경우, 가족들은 "아니 이걸 왜 이렇게 눌렀어요?"라며 화를 내고, 어르신은 "내가 괜히 했다"며 점점 손을 놓게 됩니다.

이 글에서는 어르신이 스마트폰 사용 중 가장 자주 겪는 실수 5가지 사례를 바탕으로,
그 원인을 이해하고 사전 예방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들까지 안내할게요.
중요한 건 실수를 줄이는 것보다, 실수를 ‘겁내지 않고 다시 시도할 수 있도록 돕는 환경’을 만드는 겁니다.
그리고 그 환경은 가족의 태도와 작은 배려에서 시작됩니다.

 

시니어 스마트폰 사용

 실수 1~2: 화면 꺼짐 방치 & 앱 강제 종료… 혼란은 이렇게 시작된다

실수 1: 화면 꺼짐을 오해하여 “고장 났다”라고 판단하는 경우

가장 흔한 실수 중 하나는, 스마트폰 화면이 꺼진 것을 ‘기기 고장’으로 오해하는 일이에요.
어르신은 스마트폰이 ‘자동으로 절전 상태에 들어가는 것’ 자체를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방금까지 켜져 있었는데 왜 안 켜져요?", "터치했는데 반응이 없어요."
이런 반응은 대부분 절전 모드로 화면이 꺼졌거나, 잠금 상태로 바뀐 상황입니다.

 

     예방 방법

  • 화면 자동 꺼짐 시간 설정을 5분 이상으로 늘려주세요.
    설정 > 디스플레이 > 화면 꺼짐 시간 → 5분 이상으로 조정
  • 전원 버튼의 역할을 반복적으로 설명해 주세요.
    “이 버튼을 눌러야 화면이 켜져요. 꺼진 게 아니라 잠깐 쉬는 거예요.”
  • 화면이 꺼졌을 때 터치가 아닌 ‘버튼 누르기’를 알려주기

이런 설정만 해도 "이상해서 못 쓰겠다"는 불안이 확 줄어듭니다.

 

 실수 2: 홈버튼 대신 종료 버튼 눌러 앱이 계속 꺼지는 경우

앱을 사용하다가 실수로 ‘뒤로 가기’나 ‘강제 종료 버튼’을 눌러버리는 경우도 잦습니다.
특히 문자 쓰기, 사진 보기, 유튜브 영상 보다가 갑자기 앱이 꺼졌다고 당황하는 어르신이 많습니다.
이 경우, 실제로는 앱이 꺼진 것이 아니라 ‘뒤로 가기’를 누른 것이 대부분이에요.

예방 방법

  • 하단 버튼(홈, 뒤로, 앱 목록)의 위치와 기능을 자주 연습하게 해 주세요.
    그림 그리듯 A4 용지에 스티커처럼 붙여도 효과적입니다.
  • 홈버튼과 종료버튼이 헷갈리지 않도록 색상 스티커를 붙여주는 것도 좋아요.
  • 앱 자동 저장 기능이 있는 앱(카카오톡, 유튜브 등)부터 사용하게 도와주세요.

“꺼졌어도 다시 들어가면 괜찮다”는 말 한마디가 어르신에게는 큰 안심이 됩니다.

 

 실수 3~4: 소리 설정 문제 & 문자/전화 차단 실수… 의사소통 단절로 이어진다

 실수 3: 벨소리/알림음이 꺼져서 전화나 문자를 놓치는 경우

“전화했는데 왜 안 받으셨어요?”
“카톡 확인 좀 해주세요~”

이럴 때, 어르신은 대부분 **‘전화나 메시지가 온 지도 몰랐다’**고 말합니다.
이는 대부분 소리가 꺼져 있거나, 진동으로 되어 있는 걸 인지하지 못한 경우입니다.
특히 무음 모드나 야간 모드 설정을 실수로 활성화하는 경우가 많아요.

예방 방법

  • 벨소리와 알림음을 ‘최대’로 설정하고, 무음 모드는 아예 꺼주세요.
    설정 > 소리 > 벨소리/알림 크기 → 최대 또는 70% 이상
  • 볼륨 버튼 실수 방지를 위해 스마트폰 케이스를 볼륨 버튼과 분리된 구조로 선택하세요.
  • 화면 상단에 ‘무음 아이콘’이 떴는지 자주 확인해 드리세요.

또한 전화나 카톡이 오면 시계, TV, 냉장고 등 익숙한 기기와 연관해 소리가 울리는 것을 설명해 주는 방식도 좋습니다.
예: “전화 오면 이 기계가 노래하는 거예요~”

실수 4: 특정 연락처를 ‘차단’하거나 ‘수신 거부’로 잘못 설정하는 경우

어르신이 실수로 가족의 번호를 ‘스팸 차단’ 또는 ‘수신 거부’로 눌러버려서 연락이 되지 않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이런 경우, 가족은 "왜 내 전화만 안 받아요?"라고 오해하고, 어르신은 "전화가 안 왔는데?"라고 의아해하죠.

  예방 방법

  • ‘전화 앱 → 차단된 번호’ 목록을 수시로 확인해 주세요.
  • 자녀나 가족 번호는 ‘즐겨찾기’ 또는 ‘단축번호’로 저장해 주세요.
  • 카카오톡도 ‘알림 꺼짐’ 상태인지 체크하고, 재설정해드리세요.

어르신 스마트폰은 반드시 기본적으로 연락처 관리 앱과 통화 설정을 단순화해 주는 것이 안전합니다.
잘못된 설정으로 인해 가족과의 소통이 단절되지 않도록 사전 예방이 필수입니다.

 

 실수 5: 광고 클릭 또는 알 수 없는 앱 설치… 보안 위협까지 연결된다

실수 5: 스팸 광고 클릭 → 이상한 앱 설치 → 스마트폰 오류

가장 심각한 실수 중 하나는 광고나 알림을 잘못 눌러 원치 않는 앱이 설치되거나, 유료 결제가 진행되는 상황입니다.
특히 게임 중간 광고, 유튜브 하단 배너, 문자 메시지 링크 등을 클릭한 뒤
“뭔지 몰라서 그냥 눌렀다”는 식의 실수가 보안 문제로 이어지는 경우도 많습니다.

  예방 방법

  • 설정 > 보안 > ‘알 수 없는 출처 허용’ 항목은 반드시 꺼져 있어야 합니다.
  • 가족 외 문자 발신번호, 링크는 절대 클릭하지 않도록 알려주세요.
  • 광고 차단 기능이 있는 유튜브 프리미엄이나 브라우저 앱(예: Brave)을 사용하세요.

또한, 어르신 스마트폰에는 ‘앱 설치 제한 앱(예: 구글 패밀리링크, 갤럭시 키즈모드)’ 등을 활용하면 실수를 원천 차단할 수 있어요.
중요한 건 어르신에게 “실수해도 괜찮아요. 미리 차단해 두면 안전하니까요”라는 마음을 전달하는 것입니다.

 

 

 마무리 – 실수를 줄이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혼자 쓰지 않도록 돕는 것'

 

어르신의 스마트폰 실수는 어느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작은 오류일 뿐입니다.
하지만 그 실수 하나가 자존감 저하, 가족 간 오해, 보안 문제로 이어질 수도 있기 때문에
사전에 예방하고 반복해서 연습하도록 도와주는 것이 정말 중요해요.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실수를 원천 차단하는 환경을 세팅해 주는 것
실수를 했을 때 혼내는 게 아니라, "괜찮아요, 다음엔 같이 해봐요"라고 말해주는 것

 반복 학습할 수 있도록 체크리스트, 영상, 메모 등을 활용하는 것입니다.

시니어가 실수를 통해 배우는 것을 부끄러워하지 않도록,
기술보다 따뜻함이 먼저 전해지는 교육과 가족의 태도가 필요합니다.

그렇게 하루하루 실수를 줄여가며,
어르신은 스스로 “나, 이젠 스마트폰 좀 할 줄 알아”라고 말하는 순간을 맞이하게 될 거예요.

 

스마트폰사용법은 어르신만이 아니라 어쩌면 모든 세대를 아우르는 문제들이기도 하다.

낯설고 새로운 것에 혼자만 고민할 게 아니라 함께 고민하고 서로 도움을 줄 수 있는 시간들이길 바라며 작성해 봅니다.